부여 백마강 고아웃캠프에 참여한 캠퍼들이 캠프파이어 형식으로 열린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
행사 기간 동안 부여 레저파크에는 약 1000개의 텐트와 300여 대의 카라반 운영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캠퍼들은 화려한 장비를 갖추고 이곳에서 캠핑을 즐겼다. 특히, 참가자들은 단순한 캠핑을 넘어 부여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캠프장 한편에 마련된 아워홈 맨션(Mansion)에서는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미식 체험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접하며 부여의 농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번 고아웃캠프는 백제문화제가 끝난 직후 개최되어,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부여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캠프 행사 중 부여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대거 선보였으며, 부여군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추진 준비위원회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고 서명 운동을 펼쳤다. 이장우 회장이 이끄는 서명운동은 이미 백제문화제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으며, 그는 "부여는 정치적, 환경적, 그리고 열정적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장우 화장과 이윤호 운영위원장이 고아웃 캠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또한, 행사 기간 중 부여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도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열기구 체험은 부여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부여 브랜드를 알리는 좋은 도구로 활용됐다.
부여군은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여의 문화적·역사적 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캠퍼들이 부여 곳곳을 방문하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고아웃캠프는 백제문화제에 이어 부여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부여의 역사와 자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 백마강 고아웃캠프는 단순한 캠핑 행사를 넘어,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를 외부에 알리고 지역민과 외지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여군의 중요한 문화 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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