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4호기를 제작하고 있다.
회의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해 누리호 4호기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체계종합기업이 회의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선 준비 상황 전반을 비롯해 후속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장비 입고 현황 확인과 품질보증·안전관리 계획도 살폈다.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구성품 등 제작을 진행 중으로, 제작과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11월부터 누리호 4호기 단 조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4호기 개발과 별도로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지상 기계 설비·추진제 공급설비 작동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 점검 등 발사 운용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과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은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4차 발사가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해 산·학·연의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는 누리호의 단 조립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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