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중리동 일대에 걸린 국내 건설사들의 사업 추진 성공 기원 현수막.(사진=오정역 북측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 제공)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오정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중리동이 수도권에 비해 다소 위축한 대전의 정비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송촌지구 '오정역 북측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은 택지조성 완료 후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의 지구로, 대전에서는 둔산지구(870만㎡)와 법동·송촌지구(154만㎡), 노은지구(197만㎡)가 해당한다.
그동안 둔산지구의 국화단지와 가람아파트 등이 수혜 대상으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으나, 송촌지구에 있는 중리동이 최근 빠르게 주민들의 의지를 한곳에 모으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리동 도시정비사업의 현재 예상사업구역 면적은 약 18만 5000㎡ 정도로 추정된다.
오정역 북측(중리동)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지적평면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
15일 오후 2시 중리근린공원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오정역(중리동) 역세권 정비사업 주민설명회에서도 그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 발표와 주민들의 공감대 등을 높이기 위한 통합주민설명회가 연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준비위원회와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관련 부서 관계자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설명회를 통해 향후 진행될 대덕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정역 북측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추진위는 "오정역 역세권 정비사업은 최근 연이어 새로운 아파트와 단독주택지가 참여 의사를 내비치는 등 주민들의 의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다수의 건설사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리동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리동 일대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뉴 빌리지'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탈바꿈을 예고한다. '뉴 빌리지'는 국토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그간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정비 사각지대의 노후한 단독 및 빌라촌에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주택 정비도 함께 지원한다. 대덕구는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공모 도전에 협력할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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