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사는 30대 정기권씨는 아내와 쌍둥이 자녀를 데리고 12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보훈길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사진=최화진 기자) |
대전 유성구에 사는 30대 정기권씨는 아내와 쌍둥이 자녀를 데리고 12일 유성구청과 국립대전현충원이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보훈둘레길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공고문에 부착된 행사 포스터를 본 정 씨는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렸다고 설명한다.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아름다운 현충원의 정경을 익히 알고 있는 정 씨는 가족들과 꼭 이곳을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
화창한 날씨에 노란 곰돌이 자켓으로 맞춰 입고 아장아장 행사 부스를 돌아다니는 귀여운 쌍둥이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이제 3살이 된 쌍둥이는 한 손에 풍선을 들고 한 손에는 번호표를 들고 있었다. 행사장을 활보하는 쌍둥이는 두 마리의 작은 병아리 같았다.
정씨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좋은 행사 덕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 쌓게 돼서 기쁘다"며 "업무상으로 자주 방문하는 곳을 가족들과 방문하게 돼 감회도 새롭다"고 했다.
이어 정씨는 "좋은 취지로 하는 걷기대회인 만큼 가족들 다 함께 꼭 완주하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화진 기자 Hwajin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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