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
이에 충남도에서는 도민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파크골프 활성화에 나섰다. '파크골프 기반 확대'를 목표로 도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유치 등을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주목받는 파크골프와 충남도의 파크골프 활성화 방안, 활성화를 위한 보완점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上. 파크골프 특징, 일반골프와 차이점
中. 충남도 파크골프 활성화 계획
下. 국민 스포츠 자리매김 위한 방안 및 보완점
파크골프는 공원을 뜻하는 파크(Park)와 골프(Golf)를 결합한 종목으로 미니골프로도 불린다. 우수한 접근성과 무난한 난이도로 대중성을 높인 생활 스포츠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마쿠베츠의 간이 파크골프장에서 탄생했다. 한국에는 2003년 파크골프가 처음 도입됐으며 2003년 3월 송파에서 일본PGJ초청 파크골프설명회가 열렸고, 같은 해 12월 사단법인 한국파크골프협회(초대회장 전우석)가 설립됐다. 2004년 5월엔 국내 최초로 정식 9홀 규격으로 여의도 한강공원 파크골프장이 개장했다.
파크골프는 일반적인 골프와 같은 듯 다르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홀을 돌면서 공을 치는 일반 골프와 같다. 첫 홀에서는 순서를 정하고 이후의 홀에서부터는 이전 홀에서의 성적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각 홀의 홀컵에 공을 넣어야 하는데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타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한다. 경기장은 통상 18홀로 구성돼 있다.
다른 점은 골프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 다양한 채를 활용해 홀을 공략하는 반면, 파크골프는 하나의 채만을 사용한다.
파크골프에서 사용하는 클럽은 목재를 사용해 만든 헤드와 카본을 사용한 채로 길이는 86cm, 무게는 600g 이하다. 공은 지름 6cm, 중량 80~95g의 플라스틱 공을 사용한다.
파크골프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우선, 일반 골프와는 다르게 골프장 이용요금이 상당히 저렴하다.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략 인당 4000원에서 1만 원 사이로 일반 골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골프채 또한 하나의 골프채만 활용하다 보니 일반적인 골프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도심 근처의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보니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노년층만 즐기는 스포츠란 인식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파크골프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충남의 경우에는 '파크골프 기반 확대'를 목표로 도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2026년 개장 예정으로,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조성된다. 총 22만1494㎡의 터에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 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도립파크골프장 건립을 통해 파크골프 기반을 마련하고 활성화해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옛 구봉광산 일원 6만 7000평 부지에 조성 추진 중인 도립파크골프장에는 108홀 규모 명품 파크골프장과 교육센터,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서고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이전할 예정"이라며 "2026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타운하우스 등도 함께 조성해 일대가 종합적으로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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