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동리대상 수상자 정병헌씨 |
13일 고창군에 따르면 (사)동리문화사업회는 동리 대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병헌 판소리 연구가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판소리 연구가가 '동리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강한영 선생(3회), 이보형 선생(28회) 이후 3번째다.
정병헌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신재효 판소리 사설의 형성 배경과 작품세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40여 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50여 년 동안 판소리 연구에 매진하여 신재효 판소리 사설의 연구, 판소리 문학론, 신재효 연구, 판소리와 한국문화, 교주 조선 창극사, 판소리와 사람들, 신재효의 가사, 판소리 예술론, 판소리의 역사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판소리의 역사는 최초의 본격적인 판소리 역사서로 판소리 연구를 집대성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 연구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탁월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병헌 박사는 판소리학회 회장, 공연문화학회 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숙명여자대학교 문과대학장, 전국의 명창대회 심사위원 등의 사회 활동을 통하여 판소리의 확산에도 지대한 노력을 했다.
한편,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 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를 선정해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고창 동리 국악당에서 열린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