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
이날 행사는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 문해교육사회가 주관하며, 학습자의 새로운 학업에 대한 열정을 격려하고, 학습자들이 지난 1년간 열심히 배운 결과물인 시화 작품을 전시하여 그들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 모두는 고령자로 한평생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본인의 이름, 먼저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 손자·손녀에게 글을 쓰고 싶다는 다양한 이유로 성인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1부 개막행사에서는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시상, 백일장 대회 공모 수상작 전달, 학습권리문 낭독 등이 이뤄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문해 골든벨, 레크리에이션 및 경품추첨,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보령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에서는 모두 10명이 수상했으며, 글빛상(대상)에는 주포면 조정숙(85세) 씨가 선정됐다.
조정숙 씨는 "새로운 배움의 과정으로 열살 소녀 시절로 돌아가 공부하여 배울수록 신기하고, 제2의 인생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성인문해교실은 단순히 문자를 알게 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계와 공감하며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어르신들이 배우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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