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8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에서 해양환경공단 및 민간업체들과 폐타이어 순환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신영섭 드림스타 대표이사, 오상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장,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산업본부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이사. /한국타이어 제공 |
한국타이어는 8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에서 오상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장, 김강식 해양환경공단 해양산업본부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이사, 신영섭 드림스타 대표이사 등 주요 협약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타이어 순환 이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현재 많은 선박들이 이안과 접안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 방충재로 폐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예방선 23척에서만 약 1000개를 방충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활용가치가 높은 폐타이어를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하고, 방충재로서의 기능을 다한 후 폐기해 재생 원료화하는 과정까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타이어 제조·판매사인 한국타이어는 방충재로 활용 가능한 폐타이어를 선별해 공급하고, 종합재활용업체인 드림스타가 타이어를 수거·운반해 타공 등의 처리를 진행한다. 해양환경공단은 이 가공품을 수령해 선박에 활용하고, 방충재로 수명을 다한 폐타이어는 엘디카본이 수거해 열분해를 거쳐 재생 카본으로 재탄생시키게 된다.
또한 해당 순환이용 모델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폐타이어 방충재의 해양유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실명제로 관리하고, 이용 선박을 민간선박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폐타이어를 민간선박에서 방충재로 이용하고, 열분해 과정을 거쳐 재생 카본으로 재활용해 순환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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