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왕좌의 주인공 가릴 '대통령배 대상경주' 개막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왕좌의 주인공 가릴 '대통령배 대상경주' 개막

  • 승인 2024-10-10 17:0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석세스백파
석세스백파 경주마의 힘찬 질주.
한국마사회가 10일 대통령배 대상경주를 개막하며 '최강 국산마'들중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제20회 '대통령배'(G1, 국OPEN, 2000M, 총 상금 10억 원) 대상경주가 막을 올린다. 한국경마 최고수준인 G1 대상경주이자 명실상부 최강의 국내산 명마를 가리는 '대통령배'는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우승한 '위너스맨'은 '22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위너스맨'이 지난 9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경주로를 떠났고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의 왕좌에는 새로운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 경마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최고수준의 국산 경주마들을 이번 '대통령배' 만나보자.

▲글로벌히트(15전 8/3/1, 레이팅 111,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중인 '글로벌히트'는 '위너스맨'의 왕좌를 이을 경주마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삼관경주의 최고무대 '코리안더비(G1)'를 우승하며 김혜선 기수를 최초의 '더비걸'로 등극시킨 '글로벌히트'는 이어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2위에 머물러야했다. 하지만 올해 장거리 대상경주에서만 3승을 차지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코리아컵(G1)'에도 출전해 한국 출전마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 일본의 경주마들을 상대로 한국 경주마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히트'가 또다시 히트를 이어갈지 경마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석세스백파(9전 5/0/2, 레이팅 82,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올해 삼관경주에 도전해 1관문인 'KRA컵 마일(G1)'과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하며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한 '석세스백파'가 최강 3세를 넘어 대한민국 최강을 향해 대통령배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경험이 많지않은 3세마로 레이팅은 82를 기록 중이지만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승점은 2위로 '글로벌히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석세스백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마는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부마는 '클린업조이' '원더풀슬루' 등 장거리 강자들을 배출한 '퍼지'다. 2000m 경주는 직전 경주였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유일하지만 당시 9마신의 큰 차이로 여유로운 우승을 선보였기에 2000m 강자인 '글로벌히트'를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스피드영(17전 6/2/4,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메니피(미), 모마:태피스트리(일),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준수한 주행을 선보여온 전천후 경주마 '스피드영'은 데뷔해인 '22년 브리더스컵(G2)우승으로 일찌감치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기록했으나 유독 대상경주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열린 Owners' Cup(G3)에서 8마신차 여유로운 주행으로 대상경주 트로피의 갈증을 해소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9월 '코리아 스프린트(G1)' 단거리 무대에 출전해 일본, 미국 경주마에 이어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위를 기록한 '스피드영'이 이번엔 장거리로 무대를 바꿔 출전한다. 스피드영의 현재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은 4위다. 이번 대통령배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밖에도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 '벌마의스타', '스포츠조선배(L)' 우승마 '강풍마', '21년 '대통령배' 우승마 '심장의고동'등 쟁쟁한 강자들이 이번 장거리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배'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대상경주를 기념하여 트로트 가수 허찬미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한 스탬프여권 이벤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 등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열린다. 특히 중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전라남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한우 농가 지원을 위한 한우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이 밖에도 건어물, 과일, 간식류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괴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