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중도일보 심효준 기자, 네번째 KBS 대전 조정아 기자가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신문, 방송 부문에 선정됐다. |
중도일보 심효준 기자는 '대전시축구협회장의 갑질 및 사유화 논란 조명 및 체육계 구조적 문제 공론화' 연속보도를 통해 체육계의 수직적 조직문화로 형성된 권위주의적 관행과 이로 인해 파생된 각종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다.
심효준 기자는 축구협회 내부의 갑질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진단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기사는 현재 올림픽 선수 등 한국스포츠계에서 만연된 갑질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체육계의 문제를 날카롭게 보도해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부문에 선정된 <KBS대전>의 상온 방치 고기 '학교급식 납품, 위장 입찰'(조정아·유민철 기자) 연속 보도는 육가공업체의 비위생적인 관리 실태와 유령업체를 앞세운 부정 입찰, 관할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육가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깊이 있게 취재했다.
해당 기자들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지자체의 허술한 급식업체 관리 실태와 부정 입찰 등 육가공업체의 다양한 비리들을 고발해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중도일보 심효준 기자는 “연속보도와 시리즈 기사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경제부 박병주 부장님과 부서 선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보도를 기점으로 체육계에 뿌리내린 각종 고질적 병폐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길 기대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부문에 선정된 <KBS대전>의 조정아, 유민철 기자는 “보도국으로 짤막하게 걸려 온 전화 한 통만 믿고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취재였다”며 "누구보다 먹거리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식품업체의 '먹거리 안전 불감증'에 대한 실태를 현장감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취재진의 집요한 팩트 체크가 단독보도로 이어졌다"며 “이번 취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기본권'과 법과 규정 안에서 정직하게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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