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왼쪽)와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오른쪽)이 10일 아산시청에서 간부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아산시장 부재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이틀 공직기강 확립과 현안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을 판결받은 직후 해외출장 중인 김태흠 도지사가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아산시를 직접 방문해 재차 현안사업 추진을 강조한 것이다.
충남도는 10일 아산시청에서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조일교 시장권한대행(부시장), 시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기영 부지사는 "아산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사회 안정을 최우선으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의연하게 시정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에 아산시가 포함돼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포함 트라이-포트 아산신항 건설, 아산경찰병원 예타 통과, 천안·아산역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 주요 핵심사업에 대해서도 충남도와 아산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또 김 부지사는 "아산시장 궐위라는 비상상황이 발생해 급격하게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공직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번 달 8일 박경귀 전 아산시장에게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0만 원을 확정했고, 이에 아산시는 내년 4월 전국 재보궐선거까지 6개월 가량 시장권한대행으로 직무를 대신한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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