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벼 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11ha에 달하는 대단위 벼 기계이앙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대규모 벼 기계이앙 사례로, 부여군의 선진 농법이 벼 육모, 구획정리, 시비처방, 잡초방제 등에 적용된 결과다.
부여군 박갑순 팀장은 "올해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벼 품종과 재배환경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내년에는 수확량을 1520% 더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씨감자 대량생산 특화단지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3월에 심은 G-1(기본종) 씨감자는 독일 기술보다 무려 5배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다. 9월에는 G-2(원종) 씨감자 식재에도 성공하며, 향후 1,000헥타르(ha) 규모의 대규모 재배로 이어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0년간 씨감자 대량 생산에 실패해 왔으나, 이번 성공으로 그 한계를 극복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성과는 부여군 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굿뜨래 브랜드의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업인들이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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