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보건소 산하 감염병대응센터는 총괄, 대응, 관리, 예방, 방역 등 6팀으로 나눠 89종의 법정감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감염병 관리기관 지정 및 관리, 1급 또는 급성 감염병 역학조사, 법률위반자 행정처분, 생물테러 이중감시체계 운영, 2·3·4급 감염병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관한 사항,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 대규모 행사 등 방역소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중국에서 창궐하자 2020년 2월부터 기존 진행하던 업무를 중단하고 전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센터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의료기관과 함께 200만명이 넘는 진료실적을 기록했으며,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신속히 지원하면서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또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를 갖춰 격리대상 통보→자가격리 통지→물품 지원→모니터링 순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질병관리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펜데믹 이후 최근에는 K-컬처박람회와 흥타령춤축제 같은 대형 지역행사를 개최하며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비해 방역 및 소독을 추진 중이다.
실제 충청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조사한 '2024년 K-컬처박람회 위험도 평가'결과 천안시는 바이러스성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진드기매개 감염병, 모기매개 감염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계획이 철저해 대응 역량이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는 코로나 이전부터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부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최근 90여종에 달하는 감염병 발생주기가 단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질병 등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응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조직이 되겠다"며 "건강한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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