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영동난계국악축제 거리퍼레이드. |
전통 국악과 현대적 요소의 조화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축제 현장은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축제 첫날 영동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화려한 국악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왕, 왕비, 취타대, 문무관리, 나인, 평민 등 전통 행렬을 재현하며 흥겨운 국악 가락에 맞춰 거리를 누볐다.
오후에는 낙화놀이가 펼쳐져 불꽃이 흩어지는 아름다운 장관으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일에는 본격적인 축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10여 개국의 해외 공연단이 참석한 가운데 난계국악단과 함께하는 K-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전통 국악의 선율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에 이어 태권무 공연과 한국 전통의 힘과 아름다음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말 동안 축제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축제장 곳곳에서 세계민속음악축제가 열려 다양한 국가의 민속 음악과 춤이 국악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무대는 매년 축제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어 올해도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제2회 영동사랑 색소폰 경연대회가 개최돼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중·장년층 관람객을 위한 CJB 전국 TOP10 가요쇼가 열려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13일에는 전통혼례재현과 영동군 풍물경연대회, 국악마술쇼, 로보카폴리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송가인, 임찬, 진시몬 등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과 함께 난계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지며, 폐막식 후에는 국악 불꽃놀이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매년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국악을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이어지는 축제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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