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대전두리중, 교사학습공동체로 협력적 학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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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대전두리중, 교사학습공동체로 협력적 학교문화

7. 대전두리중

  • 승인 2024-10-10 17:29
  • 신문게재 2024-10-11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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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을 진행한 대전두리중 교사들. 대전두리중 제공
대전두리중학교(교장 민경윤·이하 대전두리중) 교사 11명은 2024년 3월 '소통온앤오프 4기'라는 교사학습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수석교사의 지원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해 '둘세내로 둘러 앉기, 세상과 연결되기, 내가 하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교사학습공동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경윤 교장을 비롯한 대전두리중 교직원들은 교사학습공동체가 수업 나눔을 넘어 학교생활 전반에서 협력과 공유의 공동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소통온앤오프 4기는 교사 간의 지지와 환영의 분위기 조성은 물론 학생들 간의 소통과 협력 또한 촉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학교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는 생태전환교육과 사회적 기여 활동을 중심으로 서로의 수업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 성장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환대와 연대를 바탕으로 학생 참여중심 수업 활성화=대전두리중의 자발적 교사학습공동체로서 지속적인 명맥을 이어온 소통온앤오프 4기는 1학기 공개수업을 앞두고 대전국립숲체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하며 회원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회원들은 수업 나눔을 위한 공동 수업 설계를 하고 수업 고민을 나눴다. 이를 통해 각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1학기 전 교사 대상 수업 나눔을 실천하면서 함께 수업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연결했다. 이러한 수업 나눔은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연대의식을 강화해 자발적인 협력 수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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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립숲체원 1박2일 수업공동설계에 참여한 교사들. 대전두리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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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온앤오프 4기 회원인 과학과 교사의 공개수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에 맞추어 과학 수업의 사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인성·창의 융합형 수업 사례였다. 수업 주제는 '둘세내 적용 감각기관 보완을 위한 발명품 설계'로, 다양한 성향을 반영해 학생들의 뇌 기반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발명품 설계 과정은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성과 협력적 연대 정신을 이끌어낸 신선한 수업이었다.





▲자기 돌봄과 건강을 바탕으로 학생지도 역량 강화=소통온앤오프 4기 회원들은 개인의 성장과 복지를 소중히 여기며, 자기 돌봄과 건강, 독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가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 결국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강점을 살려 회원들이 직접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변 생태환경을 활용한 몸 건강 키우기, 다양한 인문예술 활동을 통한 마음 건강 키우기 등 교사들이 자신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활동은 더 나은 수업의 에너지로 이어져 학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학업과 교우관계 등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에게 교사가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공유하면서 학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수업에서의 소통 강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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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돌보기 체험활동 중인 대전두리중 교사들. 대전두리중 제공
▲사회적 기여와 생태교육 실천=회원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성장은 물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삶에도 관심을 갖고 올바른 의식을 지닐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수업을 고민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 과학 융합 수업을 기반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학교 내 유휴 공간인 조각 땅에 토마토, 상추, 고추 등을 심어 직접 길러보며 식물의 성장과 농산물의 수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경험하는 등 실질적인 생태 환경 교육에 앞장섰다. 이처럼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을 통해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교사와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주 1~2회 방과 후 PT 클래스를 열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으며 사제 간의 즐거운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2학기에는 예술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주제로 국어와 사회, 미술 교과 융합 수업 나눔을 준비하고 있다.



▲협력과 소통으로 성장하는 진정한 공동체=소통온앤오프 4기는 교사들 간의 상호 지지와 응원을 바탕으로 수업뿐 아니라 삶의 경험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교사학습공동체의 활동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회원이 아닌 교사들과 수업 나눔·다양한 활동 공유를 통해 교내 자발적 연구와 협력 문화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연말에는 그동안 공동체가 연구하고 실천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나눔의 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순한 전시가 아닌 깊이 있는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월드카페 형식의 릴레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겨울방학에는 새 학기에 적용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자율과정 프로그램 구안 등 새로운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민경윤 대전두리중 교장은 "꿈과 열정, 믿음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실현이라는 자신의 교육철학과 스스로 연구하고 함께 해결하는 교사학습공동체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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