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석환 대표 |
어렵게 지인들의 도움으로 '30대 직장인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30명을 수용하는 세미나실을 예약한 후, 1인 1 질문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참석한 대상자가 쪽지에 하나의 질문(고충, 궁금한 점 등)을 적습니다.
모두의 질문을 취합한 후, 하나씩 펼치며 답을 해줍니다. 답변하기 전, 반드시 하나 양해를 구합니다. 바로 다름이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30대 직장인의 바라는 것, 애로 사항을 질문을 통해 알게 됩니다. 이 모임에서 만난 A후배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의 애로 사항을 메일로 보냅니다.
회사, 직무, 회사 내 임직원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메일을 보면 심각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사소한 상황입니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눈 한번 감으면 되는 내용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상사의 결정에 불평을 토로합니다.
이런 결정, 지시를 내리다니 어처구니없다고 합니다. 매번 한 번 더 고민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감사하라는 조언과 개인 의견을 담아 보내지만, 변화가 없습니다. 불평 불만이 습관이 된 직원을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조직장들은 직원의 불평 불만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 파급을 우려합니다.
댐이 무너지는 것은 큰 충격이 아닌 사소한 구멍이나 틈새입니다. 한 직원의 사소한 불평 불만이 쌓이고 쌓여 갈등을 조장하고 신뢰를 약하게 하며 결국 팀워크를 깨며 낮은 성과를 낳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인재는 조직을 떠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비난하는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불평 불만보다는 해법을 가지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상대를 인정 존경하는 문화라면 몰라도, 대안 없는 불평 불만은 그동안 쌓은 신뢰를 무너트리며 조직과 구성원을 망하게 하는 원인일 뿐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