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이 9일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현장을 방문한 모습 |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은 이날 최 시장을 만나 위로한 뒤 중앙정치의 행태가 지방자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지역 정치권이 지역발전을 위한 뜻과 힘을 모아야 하는데 중앙정치의 극단적인 획일정치가 지방자치까지 이어지는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최민호 시장의 뜻이 외롭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2024년 세종 빛축제와 2026년 세종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세종시민의 합리적 판단과 세종시의회의 상식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승인을 받은 그 순간부터 정원도시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국제행사인 것"이라며 "기재부에서 국제행사 승인 당시 2026 태안 원예치유박람회와 시너지 효과를 주문한 만큼 세종과 충남이 운명공동체라는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응우(왼쪽) 계룡시장이 9일 단식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
유한식 전 세종시장도 단식 현장을 찾아 초대 세종시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내걸었던 구호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 세종'를 소개하며 정원도시박람회의 의미를 짚었다.
유 전 시장은 "지금 최 시장께서 추진하는 정원도시박람회가 누구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 파동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한 것처럼 시민들께서 이번 일도 시민들께서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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