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금정원나들이 행사가 황남동 고분군 일대에서 13일까지 열린다. /경주시 제공 |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에만 4만 명이 찾아,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황금정원나들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Welcome to 경주 APEC'이라는 주제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주제정원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소개하는 도시농업정원이 마련됐다.
특히 '시민정원 콘테스트'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민 아기자기한 '시민참여정원'도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버스킹, APEC 기념 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직접 식물을 심어 가져갈 수 있는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야간 경관 조명도 준비해 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황금정원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의 도시 원예 및 화훼와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첫 회였던 2019년 20만 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5만 명과 18만 명, 그리고 지난해에도 18만 명이 행사장을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황금정원나들이는 경주의 자연경관을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경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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