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와 소통 콘스트를 가졌다. /칠곡군 제공 |
자치단체장이 군정 주요 성과를 말하고 주민이 질문하는 일반적인 토크 콘서트 방식에서 탈피해 미담의 주인공 30여 명이 마이크를 잡고 소통을 이어갔다.
토크 콘서트는 미담의 주인공과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1부'감동'에 이어 일상의 주인공들이 흘리는 땀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2부'동감'으로 진행됐다.
30인에는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워커 장군을 기억하자며 1000원 모금 운동을 펼쳐 흉상을 건립한 김동준(순심고·1) 군과 백혈병을 극복하고 복학한 김재은(순심여고·2) 양이 포함됐다.
또 다섯 명의 아이를 출산한 다둥이 가족과 72세에 초등 검정고시에 합격한 어르신은 물론 광복절을 맞아 90%가 넘는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무성아파트 주민들이 포함됐다.
50대에 음반을 발매하며 가수의 꿈을 이룬 김채연 씨와 3대에 걸쳐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주희 씨 가족이 함께했다.
이 밖에 화재를 입은 경쟁업체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박병태(대일기업) 대표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탠 배민화(므므흐스) 대표도 함께했다.
권차남 씨는 "크게 웃거나 때론 눈물을 글썽이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김재욱 군수님의 진솔한 소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재욱 군수는 "지난 2년간 역대급 국도비를 확보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일상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 주셨기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평범한 주민이 칠곡군 발전의 주인공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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