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운서초와 영종초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2곳 통학로 총 940여 m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충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교통안전시설을 한층 더 강화해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는 인천 중구의 선제적 조치다.
구는 이를 위해 총 2억 91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운서초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405m, 영종초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538m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인천지역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내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에 설치된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SB1' 등급으로, 8톤 차량이 시속 55km로 15° 각도에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도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은 물론, 운전자가 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시설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중구는 교통안전사고 예방과 보행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호구역 내 도로·교통 안전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 중구는 지난 2022년 7월 김정헌 구청장 취임 후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벌이며 교통안전 강화 정책 발굴·추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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