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도시철도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회의 현장./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8일 오후 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대책으로 필수유지인력 외 대체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평소처럼 배차간격을 4분에서 5분으로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7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평시 대비 70%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드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영업시간 연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10.11.) 시내버스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버스 노선을 일부 증차 운행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연계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대체교통수단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을 대비해 비상 인력 운영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고 재난 문자를 활용해 도시철도 파업에 따른 도시철도 운행 상황을 안내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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