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고, 지역신문 갈수록 홀대… 지역사회 공론장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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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광고, 지역신문 갈수록 홀대… 지역사회 공론장 지원 필요

전국지 60% 육박, 지역지는 40% 불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 광고 현황
영남 소재 지역지 수주 광고는 1009억원인데 충청은 487억원 불과
정부 광고금액 인터넷 최대… 방송·인쇄·옥외 광고 순

  • 승인 2024-10-09 10: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전국지비교
자료제공=민형배 의원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역소멸 대응을 전면에 내걸고 있는 지역지(지역신문)에 대한 정부 광고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른바 ‘중앙신문’이라고 하는 전국지 광고금액이 매년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인터넷과 방송 광고가 차지하는 광고 역시 인쇄 매체의 대표격인 ‘신문’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지 및 지역지 정부광고 집행현황'에 따르면, 전국지에 투입한 정부 광고는 2022년 1226억6400만원(54.0%), 2023년 1370억1500만원(57.3%), 2024년 8월 현재 817억6300만원(58%)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지의 광고 비중은 매년 감소해왔다. 2022년에 정부 광고의 46%인 1046억3300만원을 수주했지만, 2023년에는 42.7%인 1019억6100만원으로 줄었고 올해 8월 기준으로 42%인 591억2900만원에 그쳤다.



지역지비교
자료제공=민형배 의원실
민형배 의원은 "지역신문은 단순한 정보전달 기능만 맡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론장으로 지역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지역신문 활성화로 지방분권 강화, 지역 소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영남 소재 지역지가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09억원의 정부 광고를 수주했지만, 충청권은 487억7900만원(18.4%), 경기 372억4400만원(14.0%), 호남 335억1500만원(12.6%), 강원 257억6600만원(9.7%), 제주 70억5400만원(2.7%), 서울 65억4000만원(2.5%), 인천 57억1200만원(2.1%)을 받았다.

한편, 2023년 집행된 정부 광고 1조3023억4900만원인데, 인터넷 광고가 가장 많은 3394억4400만원(25.4%)을 받아 방송 광고(3388억원, 25.3%)를 제쳤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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