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극제 폐막식(퓨전심청전 종료후 촬영하는 모습) |
옥천에서 열린 제1회 전국연극제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북 기초단체 최초로 개최된 '옥천 전국연극제'는 인구 5만 명의 작은 지역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연극협회와 옥천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는 배비장전, 퓨전 심청전, 언덕을 넘어서 가자, 속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아동극 이야기 파시오, 즐거운 나의 집과 거리 음악회,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일에는 충북도립 극단의 창단 공연으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이 처음 선보였다. 이를 관람한 충북문화재단 김갑수 이사장은 "공연 매진을 기록한 옥천 지역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극찬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폐막식에서 "연극제 기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주신 9개 극단의 배우 및 스태프 여러분과 수 개월간 연극제를 위해 힘써주신 옥천연극제 특별분과 류재철 위원장과 정창석 집행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의 큰 호응 덕분에 지역 극단 향수의 아부지와 극단 토의 마당극 신흥보전 티켓 매진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극제는 옥천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 문화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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