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 비용을 지원했다. 사진은 4일 필리핀 클락에서 열린 '필리핀 화력발전 기술 포럼'에 참가한 모습. |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협력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 비용을 지원했다.
서부발전은 4일 필리핀 클락에서 열린 '필리핀 화력발전 기술 포럼'에 참가한 협력중소기업 6곳에 약 3천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전시공간 임차, 통역, 현지 운송비 등을 부담했으며, 이에 앞서 9월 베트남 빈증성에서 진행된 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선 협력중소기업 5곳에 39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5월 국내 발전기자재 업체의 제품 홍보를 위해 필리핀 발전업계 관계자들을 태안발전본부로 초청하는 등 협력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사인 엘파워텍이 36억원가량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터빈크루는 베트남 전시회 이후 약 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필리핀 전체 석탄발전소 관리자와 실무담당자 등 현지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 협력중소기업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현지 업계 관계자 입장에서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선호도 높은 한국기업 제품을 접할 기회인 까닭에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서부발전은 관련 지원을 계기로 해외 진출 예비 기업을 위한 정보 창구 기능도 할 계획이며, 필리핀 화력발전 기술 포럼에서 성과를 낸 협력중소기업의 제품인증, 관세 절차, 기술규격 등의 정보를 축적·관리해 해외 진출을 앞둔 기업과 공유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내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발전 설비 전시회인 '엔릿 유럽'(Enlit Europe)에도 참여해 협력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이어나간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내년 엔릿 유럽에 발전 6사의 주관기업으로 우리 중소기업을 이끌고 참여할 계획"이라며 "협력기업이 전 세계에 뻗어나가도록 해외 인증취득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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