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폐막식 안내물./김해시 제공 |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김해시를 비롯해 중국의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의 이시카와현이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이시카와현은 연초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참여가 어려워져 김해시 자매도시인 무나카타시와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니가타시가 참여했다.
'금바다(金海), 새로운 항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폐막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경남도, 일본·중국 주부산총영사관, 국회의원, 도·시의원,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단, 한중일 협력사무국, 홍보대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4월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자, 클래식, 전통음악, 대중음악, 미술, 조각, 공예,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해 온 문화교류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축하하고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맺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다짐하게 된다.
김원미와 안디아모(이탈리아어로 Let's Go)의 퓨전국악 공연으로 문을 여는 폐막식은 홍태용 시장의 폐막선언, 내빈 축사, 3국 전통 공연, 대중가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3국 공연으로 한국은 강현옥 가야춤 무용단이 김해지역의 특성을 살린 전통 창작무를 선보이고 동아시아청소년 문화제에서 우수한 춤실력을 뽐냈던 청소년들이 댄스공연을 펼친다.
중국 무석시의 경극 오페라 공연과 일본 댄스팀 하나비(Hanabi)의 전통춤 공연이 그 뒤를 잇는다.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공연은 트롯가수 소유미, 댄스가수 홍경민, 발라드 가수 하동균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무료 행사이며 14일 오전 11시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공식 누리집예매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은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열려 '메가이벤트 도시' 김해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16일부터 20일까지 김해 대표축제인 세계유산가야문화축제가 수릉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김해의 밤을 고즈넉하게 밝히는 김해문화유산야행이 수로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10월 내내 김해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조각가와 한일중 3국 조각가가 참여하는 조각과 미술 특별전시가 열리고 가야테마파크에서는 지난 봄 7만명 이상의 인파를 불러 모았던 야간개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국체전과 더불어 문화와 관광으로 잠 못 드는 김해가 될 전망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내 동아시아문화도시들과도 인연을 맺고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면서 "금바다, 새로운 항해의 시작이라는 주제처럼 폐막식이 단순히 끝맺음이 아닌 그간 맺어온 도시 간의 인연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또 다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