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7회 전주독서대전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전주시, 제7회 전주독서대전 개최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
전주페스타 2024 연계

  • 승인 2024-10-08 14:21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전주시청1
전주시청
전북 전주시가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독서문화축제인 '제7회 전주독서대전'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을, 책 틈 사이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전주지역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독서문화 축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될 예정이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의 특징은 지난 전주독서대전 역사상 처음으로 장소를 옮겨 한층 활기를 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민들의 추억이 간직된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축제장을 옮겨 시민들과 관광객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나들이하듯 가족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바쁜 일상의 틈에서 책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올해의 주제인 '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축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페스타 2024'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한지산업대전'과 같은 기간에 통합축제로 개최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기존 독서대전과 비교해 독서의 문턱을 낮추고 축제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여기에 기증한 에코백을 활용한 나눔 부스를 운영하는 등 시민과 만들어 가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고, 긴급상황 및 기상변화에 따른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로 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초청 강연인 '작가의 책 틈' 프로그램에서는 연령대별 관심사를 반영해 순수문학 작가뿐 아니라 장르문학, 에세이, 환경, 전주 문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가 초청됐다. 구체적으로 이주혜 작가의 '책 읽기와 일기 쓰기', 조예은 작가의 '소설 속 현실과 환상', 김중혁 작가의 '에세이 쓰기', 김동식 작가의 '소설 쓰기', 김금희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조연들', 이소연 작가의 '우리 시대의 의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 또, '전주의 책 틈'에서는 전주지역 문인인 이승훈 작가와 이준호 작가가 강연을 맡는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은 풍선 아트 공연과 비눗방울 공연, 솜사탕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와 가족 독서 골든벨, 어린이 동화구연 대회 등 경연 대회를 통해 독서 지식을 겨루고 창의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기에,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12개의 별자리의 특성 및 추천 도서 전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표현하는 글감으로 책을 만드는 체험 전시, 전주 콘텐츠 전시 등의 특별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인생 최고의 책을 소개하는 전시, 전주독서대전 시민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시민 참여 전시도 예정돼 있다. 또, 연계 전시로 주제별 잡지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전주독서대전에서는 또 30곳의 전주지역 서점과 동네 책방, 전국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마켓과 6개의 독서단체에서 준비한 각양각색 체험 부스가 전주종합경기장 야외마당을 채우게 된다. 또, 탐방가와 함께 전주 책 문화 공간을 걷는 '전주 도서관의 틈',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여행 버스를 타고 도서관을 여행하는 '전주도서관 여행'이 행사장 밖에서도 전주독서대전의 여운을 이어간다.

이 외에도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증받아 재나눔하는 자원순환 체험, 미니게임 스탬프투어와 룰렛 이벤트, 전주독서대전 관련 도서가 비치된 실내 쉼터, 책 나눔 부스, 팝업스토어 등도 만날 수 있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바쁜 일상에서 틈을 내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은 내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며, 올해 전주독서대전은 독서문화 축제라는 본질을 지키면서도 가족들과 나들이하듯 가볍게 발걸음할 수 있도록 즐거운 축제를 만들려 한다"면서 "풍요로운 가을날, 책을 매개로 소통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책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