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미 협회장이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전국요양보호사협회(협회장 정찬미)와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센터장 방효훈)는 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충남지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는 '충청남도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충청남도가 설립했으며, 전국요양보호사협회는 요양보호사의 노동권익 향상과 좋은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 수는 증가하지만, 공공 돌봄서비스인 장기요양제도가 포괄하고 있는 노인은 10%도 못 미치는 상태다.
아울러 장기요양요원 중 90%를 차지하는 요양보호사는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 경력 미인정 등으로 인해 현장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정찬미 협회장은 "충남지부가 앞으로 요양보호사들의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구축하고, 경력 인정과 표준임금 체계 수립, 최소 노동시간 보장 등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요양보호사들의 최소 노동시간을 보장하고, 보수교육비의 공공지원을 통해 이들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충남도에 처우 개선 시행계획 수립과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설치, 보수교육비 지원, 무료 예방접종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충남지부는 1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출범식 및 문화예술의 밤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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