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서 중소형그룹 1위에 선정됐다./광주은행 제공 |
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 등의 재무재표 같은 계량 지표 외에 기업의 기술력이나 차주의 전문성 등 금융기관이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 및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17곳을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그룹으로 분류하고, 관계형금융 취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중소형그룹에서 광주은행을 1위로 선정했다. 업무협약 체결 건수, 컨설팅 실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 선정되었던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취득한 정보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 반영하고, 각종 업무협약 체결과 적극적인 금융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 고병일 은행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사업의 전망성을 토대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역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꽉 막혀있는 지역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광주은행은 올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개인사업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시행하여 161억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서민금융진흥원에 48억원을 출연했다.
지난 2023년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을 발 빠르게 실행했으며, 올해에도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상생금융 지원에 1조3030억원을 편성하여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특화점포인 '포용금융센터'에서는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종합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과 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역 예금을 받는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년 공개하는 '지역재투자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글로벌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Forbes)'와 'CNBC'에서 각각 '2024년 세계 최고의 은행'과 '2024 아태지역 최고의 은행'을 선정한 가운데, 광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4 World's Best Banks' 국내 3위를 달성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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