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통영 마당 소식지, 디지털 전환 속도에 맞춰 발행 부수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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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통영 마당 소식지, 디지털 전환 속도에 맞춰 발행 부수 조정 필요

카카오톡 채널 확대로 종이 발행 감소 유도해야

  • 승인 2024-10-07 14: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캡처
통영시 통영마당 소식지<제공=통영시 홈페이지 캡쳐>
경남 통영시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통영 마당' 발행 부수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종이 발행 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통영시는 매달 약 1만8000부 '통영 마당'을 발행해 1만5000부는 우편으로, 3000부는 관공서와 다중 집합장소에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디지털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 발행은 크게 줄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자원의 비효율적인 사용과 홍보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와 발행 부수의 불균형

통영시 담당 부서에서는 올해까지는 기존 발행 방식대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종이 발행 부수를 줄이고 모바일 채널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의 시도로 평가되지만, 이미 카카오톡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민들 정보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정보 제공은 시기적절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종이 소식지에 비해 정보 전달 효율성이 높다.

종이 발행 부수는 필요 이상의 양으로 보이며, 실제 소식지가 읽히지 않은 채 폐기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일부 다중집합장소에서 소식지가 제대로 소비되지 않아 쌓여 있는 모습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발행 부수를 현실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확대 필요성

통영시는 카카오톡 채널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종이 매체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용 대비 효과도 훨씬 크다.

시민들은 모바일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시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채널 활용은 자연스럽게 행정 홍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통영시가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종이 발행 부수는 더욱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정보 소비가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발행 부수의 적정 조정과 모바일 서비스 확대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읍·면·동 현황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 조정

효율적인 발행 부수 조정을 위해서는 각 읍·면·동 종이 소식지 수요와 카카오톡 채널 이용 현황을 세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적정 수 소식지를 배포하되, 디지털 이용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종이 발행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다.

이와 동시에, 모바일 소식지 이용 편리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예산 절감과 정보 전달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행 정책을 신속히 조정해야 한다.

디지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시민들이 모바일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발행 부수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디지털 중심의 홍보 전략 전환

결국, 통영시는 종이 발행 부수 조정과 함께 카카오톡 채널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정 홍보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할수록 시정 홍보의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신뢰성 있는 정보 전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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