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메디컬센터 대전선병원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누라선 발리 병원'을 개원했다. (사진=선병원 제공) |
한국의 첨단 의료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의료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원의 큰 의의는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한국형 종합 검진 시스템이 도입 설립된다는 점이다. 발리프로젝트는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연간 10조 원 이상의 해외 의료비용 유출 방지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싱가포르 등 해외로 나갔던 많은 인니 VIP 환자들의 본국에서의 검진 및 진료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해외진료에 지출하는 의료비용절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스마트 의료 시스템 수출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선메디컬센터 선병원과 협력해 설립된 누라선 발리는 투자 없이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병원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병원의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러한 파트너십 모델을 10년 동안 보증하고, 이를 통해 현지 의료 시스템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누라선 발리는 병원전산을 비롯한 많은 K-medi 시스템을 이전받았으며 그간 1년여 동안 의료진, 의사, 간호사, 행정 수십명이 선메디컬센터에서의 연수를 이미 마쳤고, 첨단 의료 장비인 듀얼 소스 심장 CT(CT Scan Dual Source, 독일Siemens)와 4D 초음파 등을 비롯한 최신 장비를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치과 부문에서는 선치과병원 시스템을 이전해 디지털 치과 검사를 포함한 치아 임플란트, 미용 심미 치과를 포함한 구강 재활까지도 제공하는, 종합 치과 병원 규모로 운영된다. 피부-성형외과 부문에서도 국제적으로 숙련된 전문의들이 각종레이저, 주름치료, 피부주사, 리프팅 및 성형, 모발 이식 등 한 차원 수준 높은 K-medi의 진료를 제공한다.
이번 누라선 발리 병원의 개원은 인도네시아 국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발리에 국한하지 않고, 인구 3억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의 의료혁신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주요 거점 도시에 추가적으로 누라선병원 형태의 발전된 정부 산하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 |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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