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팡파르'

  • 전국
  • 광주/호남

광양시, 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팡파르'

  • 승인 2024-10-04 16:38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광양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2일 광양시청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지난 2일 광양시청에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로라 웰젠바흐(Laura Welzenbach) 아르스일렉트로니카 센터 해외책임자, 수시 구츠케(Susi Gutsche) 등 국내외 작가, 권향엽 국회의원,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등 다수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으며,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광양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빛을 쏘다'라는 주제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대정창의' 연주가 시립합창단의 '아리랑' 공연과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특한 예술공연이 펼쳐졌고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의 힘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광양에서 린츠까지, 빛을 찾아서' 작품이 상영됐으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김창겸 작가와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파사드쇼가 펼쳐졌다. 시청 외벽을 캔버스로 삼아 상연된 '봄의 향연', '광양 린츠 산수도'는 빛, 영상, 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했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하공연과 피날레 공연 또한 장관이었다. 뮤지컬 가수 윤지인 씨는 린츠시에서 온 방문단과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아름답고 힘 있는 목소리 목소리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이어 묵죽도 미디어아트 영상을 배경으로 한 대금연주가 가을밤을 장식했다. 광양시 소년소녀 합창단과 광양시립창작국악관현악단은 공연의 마지막 순서를 맡아 윤지인 씨와 함께 피날레 공연을 펼쳤고, 이를 끝으로 개막식 무대가 막을 내렸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이번 미디어아트 교류전 개최는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라며 "광양시가 대한민국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전은 광양읍 광양예술창고, 예담창고, 인서리공원 반창고, 구루커피 로스터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관사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다"라며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한시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3.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4.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5. 1천억대 전자담배 기술 발명 배상금 소송 개시
  1. 박안수 육군총장 "北 쓰레기풍선 GPS교란 맞서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집중"
  2. [제105회 전국체전]대전·세종·충남선수단, 충청권 체육의 저력 전국에 과시
  3. [WHY이슈현장]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4.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악습 끊고 1년이상 계약 추진... 첫발 내딘 계룡리슈빌학의뜰아파트
  5. 대덕서·KT&G상상유니브 '한남대 안심거리 조성사업' 완공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