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시간의 화폭: 청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다'. |
충북도가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등 도 현안 사업에 활용할 제13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5일 발표했다.
도는 '제13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김가은·박지원·서민주씨가 제출한 '시간의 화폭: 청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다'를 선정했다.
'문화의 바다, 충북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74점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26점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공모전은 '문화의 바다 공간 디자인' '(가칭)충북 아트센터 건축물 디자인' '2025 영동 세계국악엑스포'를 지정 과제로 정해 향후 사업에 활용 가능 아이디어를 다수 발굴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대상작 '시간의 화폭'은 당산공원과 인근 당산벙커를 연계한 갤러리, 쉼터 등 문화예술공간을 디자인했다. 특히 공원 정상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돌탑 형태로 디자인된 전망타워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오재환씨의 '장단'이 선정됐다. 전통 악기 장구와 북의 장단 부호들을 디자인 요소로 착안해 각 악기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건축물이다.
은상은 당산공원에 어울리는 솔방울 콘셉트의 전망대를 디자인한 나희윤·김주연씨의 '솔빛전망대'가 선정됐다.
또 고등부 최우수작에 충주한림디자인고 이한울 학생의 '퍼즐 맨홀', 대전전자디자인고 김해율 학생의 '백목련 쉼터'가 함께 뽑혔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충북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이달 17일 오후 2시 '2024 충북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열린다. 수상작은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