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교육대는 옥천군이 앞서서 준비했고, 각종 인프라면에서 경쟁했던 보은 충주 에 비해 앞서 있다고 했는데 고배를 마신 원인에 대해 지역내 몇몇 인사들은 도지사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이유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지사 측근 인사는 “지난 5월 옥천지용제 행사때 바쁜 일정을 틈내 참석한 도지사가 큰 실망을 안고 돌아 갔다”고 말한다.
그는 “김 지사는 자신이 시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문학축제인 지용제에 관심이 많아 참석했는데 행사 주최측의 의전에 크게 분노하고 돌아갔다” 는 것이다.
특히, 지용제 행사 때 자신이 본 행사장 앞에 앉아 있는데 과거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언론에 공개적으로 자신을 심하게 비난한 사람을 행사 주최측에서 지용문학상을 수여하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것은 도지사를 면전에서 모욕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런 복합적 문제들이 작용해 이번 충북소방교육대도 탈락한 것 아니겠느냐” 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옥천군은 도청을 통하는 각종 사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이라는 설명이다.
보통 국비공모사업은 군청에서 도청으로 올리고 도청에서 정부로 올리는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이에대해 옥천군청측은 “지용제때 도지사님 의전에는 최선을 다했고, 지용문학상 수여는 옥천문화원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우리가 관여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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