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첫 야간 개방...잠재된 '관광 수요' 확인

  • 정치/행정
  • 세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첫 야간 개방...잠재된 '관광 수요' 확인

10월 9일 세종축제 개막일에 맞춰 밤 8시 20분~9시 20분까지 1시간 시범 개방
5일 선착순 200명 접수 8시간 안에 마감...예상보다 뜨거운 참가 열기
수도권 동호회 단체 신청도 눈길...세종시 야경의 새로운 매력 만끽 기대

  • 승인 2024-10-08 10:02
  • 신문게재 2024-10-07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옥상정원 야간 개방 지점
나성동 메타45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좌측)와 이번 야간개방 지점, 흰색 글씨로 표기한 국립세종도서관, 메리어트 호텔,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야경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2024년 10월 9일 역사적인 야간 첫 개방(시범)의 문턱에 선다. 세종시 출범 12년 만인 올해 3월 1~3단계 전 구간에 걸쳐 주간 개방을 시작한 데 이어, 최초 설계 당시의 개방형 콘셉트를 본격 적용한다. 행정안전부가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광 활성화와 시민·방문객 편의 확대를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서면서다.

옥상정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1~2코스(1~13동)에 이어 3코스(14~15동)을 신규 개방했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사전 신청자 및 현장 방문자의 관람을 허용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3월 4일 <금단의 벽 허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완전체 개방>, 5월 5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뷰 맛집'...혹서기 전 가보자> 제하의 기사를 연속 보도하며, 옥상정원의 랜드마크 도약에 힘을 보태왔다.

이어 본보는 10월 9일 역사적인 야간 첫 개방일을 맞아 '제1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협력과 함께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의회, 행복도시건설청, 국민연금공단 등 관계기관들의 후원을 받아 시민들과 도시의 새로운 야경 매력을 눈으로 확인한다.



10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사전 접수한 결과,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오후 3시 이전 선착순 200명 신청이 마감됐다. 수도권의 한 여행 동호회(43명)도 이 기회를 알고는 대거 참석을 예고했다. 인원 제한은 국가 1급 보안시설이란 특수성과 시범 개방이란 점을 고려해 뒀다.

이는 잠재된 야간관광 수요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간과 주말 사이 외딴섬이 되고, 시민들에겐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는 '정부세종청사'의 미래 방향성 설정에도 보탬을 줄 전망이다.

옥상정원 개방 행사는 '한글+과학+음악' 주제의 세종축제 개막일에 진행된다. 개막 행사는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 20분까지 호수공원 메인무대에서 취타대와 태평무, 판굿, 태권도시범(아메리카 갓 탤런드 참가) 공연으로 이어진다.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1시간 동안 세종시 야경의 새로운 매력을 만끽하는 시간을 선사하게 된다. 밤 9시부터 9시 20분에는 자신 만의 핫플레이스를 선택, 호수공원 위 하늘에 선보일 '불꽃쇼(개막일 메인 행사)'를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게 된다.

QR과 코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 사진 공모 QR코드(좌측)와 옥상정원 투어 기본 코스(우측). 사진=중도일보 DB 및 행안부 누리집 갈무리.
각자가 담은 사진들이 상품으로 돌아오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복도시 야경 ▲불꽃쇼 야경 ▲가족·지인·연인·부부 등 단체 포즈 등 모 두 3개 부문 중 하나를 선택, 자신의 원픽 사진(1장)을 위의 QR코드 또는 신청 링크(http://pf.kakao.com/_BfQJd/chat)로 보내면 된다.

밤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행사 시간 안에 전송된 사진(크기와 형식 제한 없음)만 유효하고, 행복도시 및 불꽃쇼 야경 부문 각 5명(최우수 1명, 우수 및 장려상 각 2명), 단체 포즈 부문 3명(최우수·우수·장려상)의 수상작은 10월 12일 축제 폐막일까지 중도일보 사진부 등 내부 심사를 거쳐 상품권(순위별 10·5·3만 원)과 함께 개별 통보된다. 응모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출품자, 상금을 수령한 입상작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 기관에 귀속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옥상정원 야경 투어 동선 안내
10월 9일 오후 8시 20분부터 입장 가능한 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 투어 출입구 및 주변 주차장, 도보 이동 동선. 사진=네이버 지도 발췌, 중도일보 재구성.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에 이목 집중
  2.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본격 발주 시작
  3. 이장우 "'野, 가수 많이 오는 뿌리축제는 비판 안하나"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관광객 문전성시
  5.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입찰 두고 여진... 사용료 폭등에 불만 지속
  1. 2025년 대전 늘봄지원실장 45명 첫 배치… 지역 교육계 "인원 배치 신중해야"
  2. 또다시 난항…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공모 나서
  3. 정부서 전세사기 피해 인정 받았지만…경찰은 혐의 없음
  4. 2024 국정감사 7일부터 돌입… 지역 현안 관철 시험대
  5. 교사 10명 중 9명 "학생 문해력 과거보다 낮아" 디지털기기 원인 지목

헤드라인 뉴스


교사 10명 중 9명 "학생 문해력 과거보다 저하됐다"

교사 10명 중 9명 "학생 문해력 과거보다 저하됐다"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영어, 사회, 역사 수업이 단어풀이 수업이 됩니다. 수학 문장제 문제를 해석하는 데 시간이 다 가고 글쓰기는 두 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이 퇴화되고 있어요."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둔 가운데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초·중·고 교원 10명 중 9명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과도한 디지털기기의 사용을 지목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578번째..

낙서·신발자국 뒤덮인 천안시민의 종…관리부실 도마
낙서·신발자국 뒤덮인 천안시민의 종…관리부실 도마

천안시가 7년 만에 다시 품은 '천안시민의 종'이 관리부실로 인해 낙서와 신발자국으로 뒤덮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인구 50만명 진입 후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2017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철거돼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보관되고 있다가 최근 시청사 부지 내에 이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천안시민의 종이 처음 제작될 당시 예산은 본체 6억9700만원과 종각 7억원이었으며, 이후 4억원의 해체비용, 매년 보관료 420여만원이 들어갔다. 최근 진행된 이전 설치는 19..

세종 `정원박람회·빛축제` 논란...10월 7~11일 최대 고비
세종 '정원박람회·빛축제' 논란...10월 7~11일 최대 고비

2024 세종 빛 축제와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 논란이 10월 7일부터 11일 사이 가장 큰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7일 민주당 원내대표, 10일 의장의 임시회 개최 전 정례 브리핑, 11일 제93회 임시회 개회 일정이 연이어 예고되면서다. 9월 4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부터 시작된 '정상 반영 vs 전액 삭감' 입장 간 대립각이 좁혀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vs 국힘' 정쟁으로 비화된 갈등은 한 달째 지속되며, 시민사회와 언론, 집행부, 정치권 모두의 피로감으로 쌓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정(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정(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한글 표기 간판과 외국어 간판 한글 표기 간판과 외국어 간판

  • 복구는 언제쯤? 복구는 언제쯤?

  •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