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K-베뉴)에 대해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 전수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임호선(증평·진천·음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사진) 의원이 농림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온라인플랫폼 원산지 표시 위반은 총 116건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배달의 민족이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27건, 알리익스프레스 3건, 요기요 1건, 지마켓 1건, 기타 6건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79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조치됐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37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한국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7월 임 의원이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에 새롭게 한국시장에 진출한 중국 플랫폼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관 K-베뉴에 대해 전수조사를 촉구한 결과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4년 6월 이용자가 800만 명을 넘어 국내 플랫폼 시장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발암물질, 개인정보법 위반, 원산지 표시 위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는 입점수수료, 판매수수료 등이 없어 영세한 판매자들이 입점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 유통과 농수산품 시장 교란에 대한 관련 부처의 관리 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임 의원은 "온라인플랫폼 농수산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 기업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농수산물 시장 교란을 방지하고 농어민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조사가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