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지난 2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
협약은 광주와 대구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두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초광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체결됐다. 이로써 광주와 대구 간의 교류사업인 '달빛동맹'을 금융 분야로 확장하며, 영호남 지역의 대표은행과 보증재단이 협력하여 최초로 체결된 보증협약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협약식은 고병일 광주은행장, 황병우 iM뱅크(옛 DGB대구은행) 은행장, 김귀남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총 15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해 지역 내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이 발급한 신용보증서 범위 내에서 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최대 7년이며, 특히 지역 관광사업과 연관된 기업은 보증 심사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의 다각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2015년 iM뱅크와 교류협약 이후, 영호남을 잇는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지역 화합을 선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지원의 폭을 넓혀, 영호남 지역의 상생발전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이번 특례보증이 지역 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각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년 한 해동안 광주·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49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884억원의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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