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장종태 의원실 |
중장년 남성의 고민이던 탈모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으면서 진료비 또한 매년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6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국민은 111만5882명으로 집계됐다.
장종태 의원 |
탈모 진료비도 꾸준히 증가해 같은 기간 1910억여원이 지출됐다. 2020년 210억원 수준이던 진료비는 2021년 230억원, 2022년 240억원, 2023년 247억원으로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20년 16만6000원, 2021년 17만2000원, 2022년 17만6000원 2023년 18만4000원으로, 평균 17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탈모는 한국표준질병 코드로 부여받은 질환임에도, 원형과 지루성 탈모의 경우에만 보험 보장이 가능해 탈모로 진단을 받고도 환자가 전액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제공=장종태 의원실 |
연령별로는 40대 탈모 환자가 24만4599명(21.92%)으로 가장 많고, 30대 23만9688명(21.4%), 20대 20만683명(18%) 등이다.
장종태 의원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과 여성까지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환자가 꾸준히 급증하고 있다"며 "사회생활을 가장 활발히 해야 할 시기의 탈모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탈모로 고통받는 100만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