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월봉초, 공연 통한 역사의식 고취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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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월봉초, 공연 통한 역사의식 고취 '호응'

-문화예술단체 초청해 3~6학년 400여명에게 독립운동 정신, 음악과 연기로 조화롭게 선봬
-월봉초와 학부모회,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 기회라고 판단해 추진

  • 승인 2024-10-03 13:39
  • 수정 2024-10-03 13:50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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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월봉초등학교가 문화예술단체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독립에 대한 의미를 공연으로 풀어내며, 역사 교육의 즐거움을 더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월봉초는 2일 교내 강당에서 문화예술단체인 희스토리와 청년 예술인을 초청하고,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청년이 들려주는 독립'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김기선 월봉초 교장, 희스토리 이희옥 총괄감독, 천안시학부모회 협의회장, 새샘초, 일봉초, 청수초 등 학부모회를 비롯해 3~6학년 학생 400여명이 참석했다.

희스토리는 독립운동의 영혼을 예술로 불러일으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의미를 음악과 연기로 조화롭게 선뵈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월봉초와 학부모회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는 물론, 고국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공연을 추진했다.

이번 공연에서 동학농민운동 대표 청년 '전봉준'을 스페인어에서 자유를 뜻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부르며 소개했고, 3·1운동을 주동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유관순 등 7명의 독립운동가가 옥중에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불렀다고 알려진 '8호 감방의 노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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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호응 속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마리아 여사가 그의 아들인 안중근 의사가 투옥 생활 중 사형이 선고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라는 의미가 담긴 서신을 주고받은 모습을 재현해 독립운동 민족정신을 다시금 불태우게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노래와 연기가 함께 펼쳐진 공연을 통해 역사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루한 이론 수업이 아닌 공연으로 진행돼 재미있게 수업을 들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월봉초 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음악회 형식에 공연으로 알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감동과 올바른 역사의식이 심어졌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역사에 대해 느끼는 점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기선 교장은 "이번 공연은 가을의 시작에서 감수성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기획에 나선 희스토리와 청년 예술가, 학부모회 등에 감사하다"며 "학생들 기억에 남는 먹진 공연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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