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주도시' 발걸음 본격화하는 대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우주도시' 발걸음 본격화하는 대전

  • 승인 2024-10-03 14:44
  • 신문게재 2024-10-04 19면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인 대전이 '우주도시'로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 참여한 대전시는 최근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선정되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적으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KAIST는 뉴스페이스 시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내 우주 분야 기술 역량을 한데 모은 '우주연구원'을 개원, 우주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대전시가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에 도전한 것은 앞으로 이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연구개발(R&D) 실증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민간주도인 미국과 달리 정부기관 주도로 우주산업이 추진돼 기업들이 각종 규제로 인해 상업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규제자유특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돌파구인 셈이다.

KAIST 우주연구원 조직은 교내 관련 연구소와 센터를 모으고, 앞으로 설립될 조직을 포함하게 된다. 현재 인공위성연구소와 한화 스페이스허브- KAIST 우주연구센터 등이 운영 중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지정에 따라 설립되는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는 2028년께 출범 예정이고, 우주핵심기술연구소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우주연구원은 2028년에 7개 산하 조직과 연구인력 400명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80여 개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된 대전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민간 중심 우주산업 생태계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마침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 KAIST를 비롯해 우주항공 연구개발의 원천인 대덕특구를 품은 대전이 산·학·연·관의 협업 강화로 '우주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유성구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2. '2024 대전 빵축제'14만명 방문 폭발적 인기
  3.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활용은 어떻게
  4. "50년 기억을 100년 동행의 기약으로" 수공 대전 이전 50주년 행사 개최
  5. 대전시,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4개월 연속 1위
  1. 대전사회서비스원 다(多)가치 체육대회 성료
  2. 대전시, 적극행정 주민 모니터링단 위촉
  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박정현 체제 대변인단 구성완료… "시민의 뜻 제대로 받들 것"
  4. 대전 대덕구-(주)케이알로지스 평촌동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
  5. 10월 충청권 아파트 5900여 세대 분양 예정…전국 3만 8000세대

헤드라인 뉴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대전·세종·충남 조용한(?) 국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대전·세종·충남 조용한(?) 국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시작된다. 교육과 과학, 법조, 국방, 정부대전청사 등 대전과 충남에 있는 주요 공공기관들은 국감 대상이지만,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 종합행정기관은 올해 대상이 아니라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까지 26일간 열리는 국정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는 7일부터 25일까지, 겸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는 31일∼11월 1일, 정보위원회는 29일∼31일, 여성가족위원회는 30일∼31일 국감에 나선다. 올해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무면허` 청소년에게 전동킥보드 내어주는 어른들 `장삿속`
'무면허' 청소년에게 전동킥보드 내어주는 어른들 '장삿속'

9월 30일 오후 5시께 서구 둔산동 학원가 앞.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인도 위를 쌩 활주하고 있었다. 현행 법률에서는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를 보유한 자만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장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들이 손쉽게 대여해 사용하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무면허 상태임을 가정하고 전동 킥보드 대여를 시도해봤다. PM 업체인 G사 대여 앱을 설치하고 결제수단을 등록한 후 눈앞에 보이는 전동 킥보드 QR코드를 인식하려 하자 '운전면허가 등..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활용은 어떻게?… 사회인야구장 등 고심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활용은 어떻게?… 사회인야구장 등 고심

대전 연고 프로야구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내년부터 새 구장인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기존 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옛 명칭 한밭야구장· 이하 이글스파크)의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한화이글스는 지난달 29일 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제 한화는 이글스파크를 떠나 내년부터 2만여석 규모의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시대를 연다. 1964년 완공된 뒤 60년간 대전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글스파크가 뒷 자리로 물러나게 됐다. 대전시는 현재 이글스파크에 대한 활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합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합시다’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사 속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사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