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궁금해진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지역 내 코스피 8개사, 코스닥 46개사, 코넥스 6개사 등 총 60개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3일 한국거래소와 대전시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알테오젠이 17조 857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상장한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분야 지역 중소기업이다. 2위로는 신약후보물질 발굴기업인 리가켐바이오가 3조 5763억 원을, 3위에는 협동로봇 및 이족보행로봇 개발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조 6267억 원, 4위에는 의약품 제조업체 한올바이오파마가 1조 9538억 원을, 5위에는 약효지속성 의약품 기업 펩트론이 1조 824억 원을 각각 차지했다. 첨단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제외하고 모두 바이오·의약 관련 기업인 것이 눈길을 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KT&G는 13조 6187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잠정 매출실적에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0.6% 증가했다고 밝히며 주가를 부양했다. 이어 최근 한국타이어와 인수작업이 한창인 한온시스템이 2조 631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LX세미콘이 1조 474억 원으로 3위를, 알루코가 2348억 원으로 4위를, 한국캐피탈이 1805억 원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에 6개 지역기업이 상장해 있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개설된 코넥스는 최종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순위별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시가총액 199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 1385억 원, 3위는 안지오랩 221억 원, 4위 이비테크 141억 원, 5위 제노텍 87억 원 등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것은 공시를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금조달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지역기업의 기본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앞으로 각종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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