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바래청춘학교가 지난달 개최된 전국 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부안군 제공 |
화제의 주인공들은 이용순(65) 어르신이 우수상을, 김이순(77), 이현식(76) 어르신이 각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과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어르신은 한글을 몰라 가슴앓이 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글을 더 열심히 배워 내년 시화전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공연장에서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가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 부안군 상서지석마을 어르신들이 합주와 율동을 선보이며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부안군 바래청춘학교 문해학습자들의 MBC '전북이 참 좋다' 프로그램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한글을 배우고 나서 달라진 점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습자의 이야기가 전해질 예정이며 이번 방송은 오는 9일 한글날 오후 6시에 방영 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우리 군 학습자들의 뛰어난 성과들은 그간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지금처럼 배움의 즐거움과 행복을 놓지 말고 쭉 이어갈 수 있도록 부안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