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 거부권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 거부권

2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한 재의요구안 재가… 24번째 거부권
민주당, “국힘 한동훈 뺀 원내지도부 만찬은 국회 재표결 위한 표 단속”

  • 승인 2024-10-02 12:2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41001000507_PYH2024100108320001300_P2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 국빈행사장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김건희 여사, 김용현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통령은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은 두 번째, 채상병 특검법은 세 번째 거부권 행사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국회에 모두 24건의 법안의 재의를 요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인 10일 이전에 재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즉각 대응해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만찬과 관련,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건희냐, 나라냐. 대통령은 선택해야 하고 김 여사는 물러나야 한다”며 “나라를 생각하면 한 대표에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을 정도다. 김 여사보다 나라를 중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식과 양심이 간절하다”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국회 재의결을 앞두고 불안했던지 밥까지 먹이는 모양이다. 너무 속 보이지 않느냐"며 "속 좁게도 한 대표는 쏙 빼놨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도부를 불러 밥을 먹이면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도 반대하고 국정감사도 대충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