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게르게이 커러초니 부다페스트 시장과 만나 문화와 과학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사진= 김지윤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부다페스트 시장면담, 헝가리 문화혁신부 차관 면담, 문화도시 개발프로젝트 현장 시찰 등 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첫 일정은 부다페스트 시장과 헝가리과학기술혁신 정책과 문화예술 정책 등 주무 부처인 문화혁신부차관과의 면담으로 시작됐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게르게이 커러초니 부다페스트 시장과 만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두 도시의 동반 성장을 위해 과학과 문화 분야에서 더 많은 교류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부다페스트가 과학과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서 대전과 닮은 점이 많다"라며 "30년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문하와 과학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통해 미래를 같이 준비하자"고 설명했다.
게르게이 커러초니 시장은 "대전은 과학도시고 스마트시티로 배울 점이 많은 도시다. 단순히 현대화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기후 문제 해결이 조화롭게 이뤄질 방향이 필요하다"라며 "과학과 문화도시인 대전과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역시 헝가리 문화혁신부 로버트 지고 차관은 두 도시 간의 교류 확대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시장은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프라가탄탄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과학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라며 "헝가리가 작년 바이오 분야 노벨상을 배출한 만큼 대전과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연구기관-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지고 헝가리 문화혁신부 차관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첨단과학기술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가·도시 간 차원에서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문화 예술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의 노하우를 찾고자 리게트 부다페스트 프로젝트 현장인 바로시리겟 공원 방문도 이어졌다.
리게트 부다페스트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시작된 유럽에서 가장 큰 문화도시 개발 프로젝트로서 공원 재개발을 통해 문화 확장과 자연공간 보존 등을 목적으로 한다. 2028년까지 헝가리 음악의 집을 비롯한 미술관, 식물원 등 명품 건축물들을 조성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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