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가했다. 사전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명예훼손 등 가상의 언론분쟁 사건을 놓고 모의조정 경연을 펼쳤다.
위원회 중재위원, 사무처 간부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 결과 대학병원 내 태움(괴롭힘) 관련 오보 사건을 조정한 이화여대팀(TUFF)이 금상(상금 250만 원)을 수상했다. 연세대팀(주둥오리)은 중고차 판매업체의 사기 의혹 보도로 인한 분쟁을 조정해 은상(상금 200만 원)을, 인하대 로스쿨팀(조정한)은 불법 도박 피의자로 억울하게 보도된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사건을 다뤄 동상(상금 150만 원)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언론분쟁 분야의 대체적 분쟁해결(ADR) 제도인 위원회 조정제도의 법적·사회적 기능을 알리고, 대학(원)생들이 조정절차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21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언론조정제도의 의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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