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세도 가회리 장군제 충청남도 무형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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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세도 가회리 장군제 충청남도 무형유산 지정

  • 승인 2024-09-30 18:39
  • 수정 2024-11-13 13:17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3.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부여군은 9월 30일 세도 가회리 장군제가 충남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부여군에서 추가로 이루어진 무형유산 지정으로, 지역 문화유산 보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도 가회리 장군제는 부여군 가회리 홍가골에서 전승되는 액막이 의례로, 짚으로 만든 장군을 통해 마을의 잡귀를 물리치고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이다. 이 의식은 역사성과 지역성을 인정받아 충남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액막이 의례는 개인이나 가정에 닥치는 불행을 막기 위한 민속 의례를 의미한다.

또한, 부여 무량사에서 간행된 묘법연화경이 충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1493년 무량사에서 간행된 이 목판본은 조선 전기 불서 간행 및 목판 인쇄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지정 예고 기간은 30일이며, 이후 충남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24년 만에 신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세도 가회리 장군제의 가치를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안정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지정 예고된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은 조선시대 불교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량사 소장품으로, 묘법연화경을 포함한 무량사 소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여군의 이번 조치는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향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전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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