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백제문화제' 구름 인파로 북적…흥행 청신호

  • 전국
  • 공주시

'제70회 백제문화제' 구름 인파로 북적…흥행 청신호

백제 왕도 공주에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

  • 승인 2024-09-30 10:56
  • 수정 2024-11-14 13:09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제70회 백제문화제 에 참여한 관람객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제70회 백제문화제'가 9월 28일 공주에서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주시는 30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축제를 즐기며 공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고, 일본 야마구치시와 필리핀 바기오시 등 20여 개 국내외 기관단체가 참여해 백제의 동아시아 교류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NEW 웅진판타지아'는 수호신 진묘수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드는 디지털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공연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계속된다.

29일에는 '무령왕의 길'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의 즉위식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백제 시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축제 기간 동안 6일의 휴일이 있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일에는 SBS 음악 예능 '더 리슨'의 녹화가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한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는 공주 최대 규모의 거리 퍼포먼스 축제인 '웰컴투신관동'이 신관동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4일에는 DJ그린과 DJ뉴진스님의 EDM 파티가, 5일에는 힙합 공연이 예정돼 있다.

폐막일인 10월 6일에는 90년대 인기 그룹 터보와 다국적 걸그룹 트리플에스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의 문화가 1500년 만에 공주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에 되살리며,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백제의 문화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공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