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킬러 콘텐츠 '무령왕의 길' 볼거리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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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킬러 콘텐츠 '무령왕의 길' 볼거리로 인기

백제시대 상장례 및 연회 선보여 호평

  • 승인 2024-09-30 10:13
  • 수정 2024-11-14 13:12
  • 신문게재 2024-10-02 3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무령왕의 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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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과 성왕의 즉위식을 기리는 '무령왕의 길' 퍼포먼스가 9월 2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주시는 지난해 대백제전에서 처음 선보인 '무령왕의 길'을 제70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진행했다. 이 퍼포먼스는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의 즉위식을 무령왕릉 출토 유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대규모 행사다.

행사는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화려한 가무로 시작해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서거를 담은 영상, 백제 군신들의 조문, 주변국 조문사절단의 공연, 성왕 즉위식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연출 인원 80명과 공주시민 150명 등 총 230명이 참여해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금서루를 거쳐 연문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행렬을 선보였다.

올해는 상여행렬 동선을 축소하고 시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회장을 추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회 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정가여신 하윤주가 출연해 흥을 돋웠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 역사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의 의의를 기념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장례 문화도 알리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주시는 이러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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