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생활쓰레기 및 영농 폐기물 수거 시설 설치 사업, '말썽'

대로변에 클린하우스, 공동집하장 설치, 관리 부실로 민원 발생
많은 예산 투입에도 역겨운 냄새 유발, 자연환경, 도시민관 저해

서산시 수석동 클린하우스 모습

서산시 수석동 클린하우스 모습

서산시 수석동 클린하우스 모습

서산시 부춘동 공동집하장 모습

서산시 부춘동 공동집하장 모습

서산시가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인 생활쓰레기 수거시설 및 영농폐기물 수집 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산시는 2014년부터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클린하우스를 설치해 주민들의 배출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읍면동에 설치 장소 선정과 설치 사업을 위임했으며, 동 지역에서는 주 2~3회 서청환경과 오산환경이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농촌 지역의 영농 폐기물 수집을 위해 공동집하장을 설치하고 있으며, 5톤 이상 수집 시 담아환경이 수거를 맡고 있다.

그러나 설치 위치가 큰 도로변이나 시내 한복판, 아파트 입구에 위치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관리 부실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함께 버려져 악취가 발생하고, 동물들에 의해 쓰레기가 흩어지는 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불편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한 주민은 "대로변이나 공동주택지 앞에 이러한 시설물이 설치돼 보기 흉하고 냄새가 난다"며 "사업의 효과를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쓰레기 수거 편의를 위해 큰 도로변에 위치하다 보니 보기 흉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계도 및 관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를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서산시의 생활쓰레기 및 영농폐기물 수거 사업은 시민의식과 관리 주체의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쾌적하고 청정한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