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사진=이성희 기자] |
대전은 물론 경기, 경남 등 다른 지역의 캠퍼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둘러본 동시에 상소오토캠핑장에서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도일보와 대전시가 주최·주관한 3회차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28~29일 이틀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대전에 거주지를 둔 20개 팀과 대전 이외 지역의 20개 팀,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2023년 힐링캠프에 참여했던 베테랑 캠퍼 가족들이 다시 오토캠핑장을 찾아 추억을 되살렸다.
이틀간 여정의 첫 시작은 한밭수목원부터였다. 참가자들은 '대전의 허파'로 불리는 한밭수목원에 모인 뒤 서원을 돌며 색다른 도심 속 자연과 호흡했다. 서원은 소나무 숲과 물오리나무, 무궁화원 등 도시 숲이라 불릴 정도로 울창한 규모를 자랑한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단순 산책을 넘어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고 체험 학습의 기회도 제공했다.
다음 일정인 전통시장 장보기 미션은 대전 3대 전통시장 중 하나인 도마큰시장에서 진행됐다. 장보기 미션은 캠핑에서 요리할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매함으로써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가족들의 화합을 동시에 꾀하는 우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도 참가자들은 도마큰시장에서 다양한 식자재를 고르며 전통시장의 참맛을 몸소 느꼈다.
보물찾기와 장보기 미션을 마친 가족들은 속속 상소오토캠핑장으로 집결했다.
입소 절차를 마친 뒤 사이트별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 요리를 준비하는 등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준비에 들어갔다. 또 힐링캠프의 메인 프로그램인 캠핑요리대회에 출품할 음식을 만들면서 캠핑장은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출품작도 캠퍼들의 입맛을 자극할 꼬치와 오징어볶음밥, 멘보샤 등 종류가 다양해 뛰어난 요리실력을 뽐냈다.
개막식 이후부턴 가을밤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가족 장기자랑에선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와 춤을 마음껏 뽐내며 참가자들과 화합의 시간을 나눴고, 행사 중간 열린 힐링음악회에선 싱어송라이터와 버블아티스트의 특별 공연에 한껏 매료됐다. 캠프 마지막 날엔 대전관광 안전 골든벨 퀴즈쇼도 펼쳐졌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은 "대전은 더 이상 노잼이 아닌 꿀잼의 아름다운 도시임을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보만식계(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의 도시, 대전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10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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