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분야' 중국 협력 새로운 지렛대로 부상

  • 정치/행정
  • 대전

'수자원 분야' 중국 협력 새로운 지렛대로 부상

아시아물위원회, 물 문제 해결 이정표로 '베이징 선언문' 채택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 양자 대표 서명
- CCTV, 신화통신 등 中 주요 언론 집중 보도, 물 공동안보 협력 기대

  • 승인 2024-09-29 16:34
  • 신문게재 2024-09-30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진] 1. AWC, 제3차 AIWW에서 베이징선언문 채택
24일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리궈잉(Li Guoying) 중국 수리부 장관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선언문'을 대표로 서명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선언문'이 채택되며, 수자원 분야가 중국과 협력의 새로운 지렛대로 부상했다.

2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들은 23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국제물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을 보도하며 글로벌 물 안보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특히, CCTV 등은 24일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리궈잉(Li Guoying) 중국 수리부 장관이 대표로 서명한 '베이징 선언문'을 집중 조명했다.

'베이징 선언문'은 국제협력과 기술혁신, 지식 공유를 통해 물 문제에 취약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등 8개국 10명의 장·차관 및 세계물위원회 등 10여 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이날 선언식은 약 65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글로벌 물 안보를 위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베이징 선언문에 포함된 6개 주제로는 ▲ 혁신적인 전략과 정책 ▲ 물관리 디지털 전환 ▲ 기후변화와 물 재해 ▲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물 ▲ 물과 유역 생태계 ▲ 지식 보급 및 확산 등이다.

베이징 선언에 앞서 23일 아시아국제물주간 사전 행사로 열린 윤석대 회장과 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눈길을 끌었다. 물 협력을 어젠다로 고위급인사가 직접 면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면담에서 윤 회장과 리 장관은 아시아 물 문제 해결과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공은 '베이징 선언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물위원회 회원기관들과 함께 기후 및 물 문제 대응을 이끌고,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비전으로 물 분야 리더십을 확보하여 대한민국 외교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아시아물위원회 회장(수공 사장)은 "베이징 선언문이 실질적인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여 녹색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외교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영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수공 사장은 이번 아시아국제물주간을 통해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글로벌 선도 기술을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 미국수도협회 부회장,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고위급 만남을 이어가며 물 분야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2.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3. 천안시 두정도서관, 10월 테마 '언어' 행사 운영
  4. 이재관 의원, 소비자 기만 재산권 허위표시 근절 강화 방안 마련해야
  5. 천안시 쌍용도서관, 'AI 스마트 로봇 및 AR 체험존' 운영
  1. 상명대,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우수발표논문상 수상
  2. 천안시 동남구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마을 치매 예방·보행 안전교육 실시
  3. 연암대, '제4회 총장배 훈련경진대회' 성료
  4. 한효진, AI 휴머노이드 안내 로봇 '효진' 도입
  5. 한기대 '최고경영자과정 30기' 장학금 기부

헤드라인 뉴스


마침표 찍은 대전 계룡문고…28년 향토서점 역사속으로

마침표 찍은 대전 계룡문고…28년 향토서점 역사속으로

대전 향토서점으로 1996년 첫 장을 펼친 계룡문고가 28년 만에 서점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 마지막 페이지를 접었다. 20만 권의 책을 진열했던 책장은 텅 비었고, 폐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닫힌 문 앞에서 한동안 맴돌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29일 찾은 대전 중구 선화동의 계룡문고는 출판사와 총판 관계자들이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 상자에 담아 트럭에 옮기는 반출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서점 벽면에 가득 꽂혀 있던 20만 권에 달하는 책은 온데간데 없고 빈 책장과 책을 담은 종이상자가 몇 개 남아 있었다. 최신의 책을 만날..

대전시, 전국 최초`유아나무놀이 체험프로그램 교재`저작권 등록
대전시, 전국 최초'유아나무놀이 체험프로그램 교재'저작권 등록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유아나무놀이 체험프로그램 교재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하고 공공누리에 기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 유아나무놀이 체험프로그램은 전국 목재문화체험장 중 유일하게 산림청 및 환경부로부터 최초, 최다 교육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육아정책 연구소 등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대전시가 저작권 등록한 교재는 '나무상상 이야기 꾸러미', '상상놀이 속 나무이야기' 2권이다. '나무상상 이야기 꾸러미'는 유아들의 시각에서 현시점 시대상(감염병, 가족의 의미, 왕따 문제 등)을 반영한 창작 동화 방식의 저서이다. '상상놀..

성심당 대전역점 5년 계약 연장... 월 수수료 1억 3300만원 체결
성심당 대전역점 5년 계약 연장... 월 수수료 1억 3300만원 체결

4억 원이 넘는 과도한 월세로 논란이 됐던 성심당 대전역점이 기존과 비슷한 1억 3300만 원으로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5년이다. 29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기존 운영업체인 로쏘(주)(성심당)가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성심당은 단독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비계량평가와 계량평가가 각 36.62점, 계량평가 60점으로 총 96.62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 수수료는 1억 3300만 원으로, 기존 1억 원가량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내년엔 베이스볼드림파크서 만나요’ 한화이글스 시즌 마지막 경기…‘내년엔 베이스볼드림파크서 만나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